중소기업청설립으로 취임 한달 열흘만에 졸지에 자리를 내놓게 된 김유채
전공업진흥청장을 어떻게 대우해줄 것인가.

통상산업부는 중기청설립으로 엉뚱하게 피해를 본 김전청장의 예우방안을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통산부관계자는 "김전청장은 기술직으로서 전문지식은 물론 행정력도
갗췄다"며 "우선 생산기술연구원의 상임고문으로 위촉해 활동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전청장의 능력등을 고려할때 생기원고문자리는 임시로
거치는 수순일 것"이라며 "다음달중에 있을 정부유관기관장들의 대거 개편때
김전청장을 다시 배려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전청장은 작년 12월26일 국립공업기술원장에서 공진청장으로 승진했다가
중기청설립으로 2월8일 물러났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