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금 종금 리스 신용금고등 제2금융권 금융기관들도 올해부터 감독당국이
평가한 경영성적표가 공개된다.

또 대다수 신용금고등 증권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금융기관들도 경영상황을
외부에 공시토록하는등 공시의무가 생긴다.

나웅배부총리겸재정경제원장관은 13일 제일은행 본점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발전심의회(위원장 김병주)에서 "96년도 금융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금융기관들에 대한 평가 및 공시제도를 이같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제도는 지금까지 은행에 국한되어 왔
으나 올해부터 이를 전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이미 제2금융권 금융기관들에 대한 모의 평가를 내부적으로 실시했었다고
밝혔다.

투금 종금 리스 신용금고등 제2금융권에 대한 감독기능을 갖고 있는 재
경원은 이에따라 올해부터 이들 금융기관의 결산이 끝나면 곧바로 경영평
가작업을 벌여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또 예금자보호차원에서 아직 제대로된 공시제도를 갖추지 못하
고 있는 신용금고와 일부 리스사등 비상장금융기관들에게도 공시의무를
부여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비상장 신용금고들이라도 영업부창구등 고객들이 많이 곳에
경영내용을 공시토록 하거나 신문등에 공고하는 형태의 공시방법을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원은 은행감독원이 은행들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경영평가지표를
현행 상대평가제도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토록할 방침이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