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프로필렌백(P.P백)등 합성수지제품 제조업체인 원림이 팔자없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5일째 큰 폭으로 올라 관심.

재료는 지난 90년 상장된 후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던 이 회사가 지난해
6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는 설.

회사측은 지난해 매출 4백20억원, 순이익 10억여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

매출이 94년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난 것은 경쟁업체가 부도로 생산을
중단해 시장점유율이 80%까지 올라간 때문.

이 때문에 제품가격을 상당폭 인상할 수 있었던 데다 주원료인 레신가격은
하반기부터 내림세로 보여 지난해에는 복이 겹쳤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

올해도 원료가격 하락과 매출증가등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망.

그러나 수년간의 적자를 메꿔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배당은 어렵다는 것이
회사측의 얘기.

또 주가가 단기급등한 만큼 추격매수는 자재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