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금융의 역내투자 증대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신구범 제주도지사는 이와함께 지방자치시대 지방재정의 자주성 확보와
주민자치 기조를 정착시키는 등 지방경쟁력 강화와 자치공동체 기반구축에
역점을 두고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정운영 방향은.
"올해는 도제실시 반세기가 되는 해인 동시에 21세기 제주발전의 청사진인
종합개발계획 시행 2차년도며 주식회사 제주경영의 원년이 되는 해이다.
종합개발계획에 의한 관광단지와 지구의 개발사업을 승인, 관광개발
투자를 본격화하는 한편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적정한 환경영향 평가와
하수종말처리시설등 환경개선시설사업을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
-(주)제주경영의 구체적인 계획은.
"1백만 내외도민이 주주가 되는 주식회사 제주경영을 본격화할 것이다.
우선 "제주경제 1백억달러 시대"를 조기에 열기위해 지방채사업을 적정
수준으로 높여나가고 관광복권 판매확대, 제주생수의 공영개발시판 등
경영수익사업을 통한 재원확충에 진력할 것이다.
올해를 감굴유통혁신의 해로 정하는등 농수축산업의 경쟁력확보에 주안을
두고 계속 육성하고 관광을 제주경제의 지속적인 지주산업으로 키울 것이다.
또 환경오염 없는 깨끗한 제주를 지키고 제주지역의 특성에 맞는 제주형
사회복지시책 모형을 수립해 다함께 인간답게 잘사는 공동체형성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지난해는 도 종합개발계획의 추진 원년으로 관광지개발에 따른 민자유치가
시작됐다. 올해 투자계획은.
"지난해 투자실적은 1조1천억원으로 잠정집계됐으나 관광단지.지구에 대한
사업시행 예정자지정이 지난해 하반기에야 결정돼 기대보다 민간자본투자가
미흡했고 택지개발 토지구획정리 유원지개발 등 생활환경분야 투자도 부진해
목표액에는 다소 미달했다.
올해는 9천4백73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나 민간투자의 활성화와 국고보조의
증가, 항만 등에 대한 투자확대 경기상승등에 따른 투자의욕의 상승 등으로
민간자본이 많이 유입돼 잠정적으로 1조3천억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예측돼 지역발전의 일조가 예상된다"
-제주도 주관의 "동아시아 도서관광정책포럼" 창설 추진상황은.
"다국적 도서관광협력체계를 구축해 관광산업의 진흥과 상호교류를 통한
관심사항의 발전모색을 위해 제주도 해남성 발리 오키나와 등 4곳을
중심으로 관광정책을 펴고자 포럼을 구성해 추진중이다.
지난해 오키나와를 제외한 3개지역이 회의를 개최, 공동성명발표와 함께
실무대표단 합의각서를 교환하는등 공감대형성과 교류협력분위기가 조성
됐다.
올상반기에는 4개지역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지방정부간 협의체의
성격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제주 = 김문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