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역사를 비디오로 만들어 드립니다"

아기가 자라나는 모습, 신혼여행지에서의 추억 등 가족과 개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비디오로 옮겨주는 신종 사업이 생겼다.

케이블TV 전문광고사인 인터애드(576-3221)는 광고물 제작에 사용하던
첨단 멀티미디어 장비를 이용, 가족사진을 한개의 비디오에 담아주는
"패밀리비디오앨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가족사진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를 컴퓨터를 통해 합성시킴
으로써 다양하고 재미있는 화면을 만들어내는게 특징.

물론 배경음악이나 가족의 목소리도 함께 실을 수 있다.

고객들은 1시간여의 제작과정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카피라이터가 비디오의 대본도 써준다.

비용은 상영시간 10분(사진 100여장 분량)당 10만원이며 10분 추가시
마다 6만원씩 더해진다.

채수호사장은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은은한 배경음악이나 가족의
음성과 함께 들을 수 있어 기존의 앨범과는 색다른 맛이 날 것"으로
소개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