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일부 지방에 3년째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01년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물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2001년이후 예상되는 용수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국
주요 수계에 댐 25개를 추가 건설해야 하고 이를 위해 약 17조원의
재원 확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조용완조사계획처장은 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에서 열린 수자원정책 토론회에서 "수자원 중장기 대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용수수요는 <>2001년 3백32억t <>2011년 3백62억t
<>2021년 3백70억t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공급량은 2001년이후 3백37억t
으로 한정돼 2011년에는 25억t, 2021에는 33억t의 물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처장은 이같은 용수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2021년까지 55억t의 신규
수량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계획중인 탐진, 영월, 적성댐을
포함 <>한강 9개 <>낙동강 13개 <>금강 2개 <>섬진.영산강 4개 등 모두
28개의 댐이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총 10개의 광역상수도망을 추가로 건설하고 광역상수도망을 서로
연결하는 방안도 제지했다.

이와함께 물값을 단계적으로 현실화,절수를 유도하고 물 재활용을 위한
중수도시설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