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을 흡수합병하면서 생긴 삼성물산신주 3천5백38만여주가 오는 9
일 추가상장된다.

삼성건설주주에 대한 신규 교부주수인 삼성물산신주는 보통주 3천4백48만
여주와 우선주 89만8천주이다.

그동안 삼성건설주식은 주식명의개서때문에 올 연초부터 거래가 중단돼왔
다.신주교부일은 상장직전일인 8일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주식은 보통주 5천9백24만주 우선주 4백49만6천주 등 모두
6천3백74만주로 늘어난다.

자본금도 합병직전 1천4백17억원에서 3천1백87억원으로 증가,상장사주 19
번째의 초대형주로 변한다.

시가총액은 6일 현재 삼성물산 주가인 주당 2만2천원선으로 계산하면 1조
4천억원에 달해 한일은행에 이어 16위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물산의 주식물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주가의 도
약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물량이 워낙 많아 장세에도 좋지 않
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