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설이후 금리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발행물량이 집중돼있어 기관들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도 금리가 연12.00%대에 근접하자 투신 증권등 기관투자가들은
채권매수를 자제하고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주 회사채발행예정물량은 1조321억원으로 만기상환분(3,500억원)을
제외해도 7,316억원에 달한다.

또 양곡증권인수(4,000억원)원천세납부(6,800억원) 등의 자금수요요인이
있다.

그러나 통화당국의 물가및 금리안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시중유동성이
풍부해 금리상승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1월31일 총통화(M2)증가율이 평잔기준으로 12.5%로 낮고 2일 현재
은행의 지준도 적수로 3조2,000억원의 잉여를 나타내고있다.

따라서 설자금수요에 따라 통화공급이 늘어도 정부의 운용목표(15%)수준
에서 통화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채권수익률은 연12.10~12.20%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전문가들은 올들어 기관투자가들은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장기채권매수를 꺼리고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말 하루짜리 콜금리가 9%대로 떨어지는등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자금운용 패턴에 따른 것이다.

이번주에도 자금시장의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주 채권시장은 발행규모가 늘어도 거래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투신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참여한다는
전략이고 증권사도 단기차익을 노린 운용을 삼갈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