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유화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단순한 프라스틱원료생산에서 벗어나
원료의 가공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기술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와 시험생산을 거쳐 고
광택및 내구성이 강한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스티렌)/PMMA(폴리베틸
베타크릴레이트)복층시트를 개발,"에버그로스"(Ever Gloss)라는 상품명으로
시판에 들어갔다.

미원유화는 에버그로스시트로 설치가 간편하고 철거후 1백%재활용이 가능
한 환경보호형 고급욕조를 제작,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이 욕조생산으로 연간 3백억원가량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이 회사
는 설명했다.

에버그로스는 PMMA의 장점인 고광택 자외선흡수 고표면경도와 ABS의 장점
인 내충격 성형성등을 결합한 것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다양한 색상,간편한
세척및 유지보수등의 특징을 갖고 있어 <>고급욕조및 세면대등 욕실용 자재
와 <>레저테이블 도어 미끄럼틀 고속전철객차용 내장재 등 각종 성형자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미원유화는 에버그로스를 울산공장에서 연간 1만톤씩 생산,국내공급외에
일본 중국 동남아등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 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