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고속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2.5기가bps급 동기식광전송장치가 개발됐다.

한국통신은 대우통신 대한전선 삼성전자 LG정보통신등과 공동으로
2.5Gbps급 동기식광전송장치를 개발, 서울 경기 충남 일부지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발표했다.

최첨단 광통신기기인 2.5Gbps급 동기식광전송장치(Synchronous
Multiplexing Optical Transmitter-16)는 미국 일본 카나다 프랑스에
이어 세계 5번째로 개발된 장비이다.

이 장치는 21세기 사회간접자본인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주력전송장비중의
하나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동기식광전송장치는 머리카락 굵기의 광케이블
두가닥으로 매초당 25억비트(신문 4만매분량)의 음성 및 영상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동시에 6만4천명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또 이 시스템은 1대1지점간의 전송을 위한 단국형은 물론 여러곳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분기형을 모두 수용하는 일체형시스템으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이번 장비개발로 연간 1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통신망
현대화를 추진중인 중진국 등 개도국에 이 장비를 수출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또 지난 94년10월 1백55Mbps급, 지난해 6월 6백22Mbps급을 이미 개발한데
이어 이번 2.5Gbps급을 개발함에따라 동기식광전송망의 다양화와 함께
안정화, 자동화 등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