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이라크는 오는 6일 뉴욕에서 이라크의 제한적인 원유수출재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고 유엔이 29일 발표했다.

기술관료들이 주축인 양측의 협상 대표단은 이라크의 경우 압둘 알 안바리
유네스코대사가, 유엔측에선 한스 코렐 유엔사무차장이 각각 대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이번 협상은 이라크가 식량구매차원에서 연간 40억달러 상당의 원유수출을
재개하도록 허용한 유엔결의안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지난 19일
통고해 옴에 따라 열리게 됐다.

이라크는 지난 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래 유엔안보리로부터 금수재제를
받아 오면서 경제위기가 최근 심화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발표가 있자 브렌트유 3월인도분은 직전거래일(26일)보다
배럴당 27센트 하락한 16.22달러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인도분도
28센트 하락한 17.45달러로 각각 폐장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