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봉 <앤더슨 컨설팅 서울사무소컨설턴트>

한국 기업의 보편적인 의사결정방식은 다른 아시아 기업과 마찬가지로
다분히 집단주의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경영혁신을 과감하게 시도한 몇몇 국내기업들은
의사결정권한을 파격적으로 하부이양하면서 경영효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경영혁신의 주체인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수행하고있다.

다시말해 조직의 혁신과 주인의식 함양, 조직원의 역량강화, 최고경영진에
대한 교육, 체계적인 변화관리프로그램, 행동학습을 통한 훈련, 새로운
업무체계나 정보시스템에 쉽게 적응하는 가상현실 기법등이 이용되고 있다.

의사결정권의 하부이양은 장점이 있는 반면 직원들의 경험부족으로 위험이
뒤따를 소지가 있다.

그러나 기본방침이 명확하고 교육과 훈련이 병행되면 위험은 줄어들게
된다.

한국기업이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선 조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