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북 주요 빌딩밀집지역에서 임대가 가능한 10층이상 업무용 빌딩
(건축중인 건물포함)은 400개정도로 이중 52개빌딩은 당장 입주할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대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북의 시청 인근지역과 강남의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지역으로 평당 최고 2,000만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주)패시픽이 조사한 "서울 강남북지역 주요
업무용빌딩 현황"에 따르면 이달중순 현재 10층이상 민간 임대용빌딩은
강남이 187개, 강북이 21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빌딩가운데 공사중인 빌딩은 13.3%인 53개이며 나머지 346개 완공
빌딩중 빈 사무실(공실)이 있어 당장 입주가능한 것은 15%인 52개였다.

업무지역별 임대용빌딩은 강남의 경우 서초로와 테헤란로(교대역~삼성역)
인근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강남대로(신사역~양재역)가 51개, 잠실역(신천동)인근 9개,
우면로(교대역~남부터미널)8개,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인근이 7개, 강남구청
및 서초구청주변 6개, 언주로(학산로터리~도산") 5개이었다.

강북은 퇴계로(남대문~동대문운동장)가 34개로 가장 많았으며 종로(시청
~동대문) 32개, 남대문로 29개, 충정로와 서소문로 26개, 시청~광화문 24개
이다.

이밖에 을지로 신촌지역 마포로가 각각 18~20개이며 소공동일대가 10개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은 입주를 앞두고있는 강남역인근 서초동 유풍빌딩의 경우 1~2층이
평당 2,000만원으로 최고수준을 보였다.

강남지역 빌딩 1층의 평당임대가는 대체로 700만원~2,000만원선, 2층은
400만원~1,000만원선, 그밖의 층은 200만원~700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북지역의 평당임대가격은 종로변 1층이 1,000만원~2,3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밖의 지역도 1층일때는 평당 700만원~1층 600만원선이었다.

2층은 최고 1,800만원, 3층이상도 200만원~900만원선을 호가, 강남지역보다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