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패션에서는 무엇보다 "복고스타일과 신소재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신소재는 종래 스포츠웨어나 캐주얼등에 쓰이는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올해에는 다르다.
실크처럼 광택을 가진데다 몸에 보다 잘 휘감기는 신소재가 나와 실크
울 등의 전통소재를 대신한다.
폴리에스터에 비닐코팅처리를 해 광택을 증가시킨 것,비스코스에
스판덱스를 섞어 신축성을 높인 것등이 그것이다.
내구성이 강해 활동하는데 편하면서도 우아한 멋 또한 천연소재 못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올봄 이 소재로 만들어진 대표적 스타일로는 허리를 꼭 맞추고 하체를
부드럽게 퍼지게 한 "피트&플레어"(X자형)와 위 아래를 모두 타이트하게
정리한 슬림라인(I자형)이 있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