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앞으로 10년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네마리의 용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콸라룸푸르무역관에 따르면 호주의 유력 연구
기관인 BIS 스랍넬은 "1996~2006 동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7.0%의 경제성장률을 보여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가들의 경제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과 싱가포르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6.5%, 홍콩은 4.5%의 경제성장률을
보여 과거 10년간에 비해서는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일본의 3.5%,
호주의 3.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들의 3.0%에 비해서는 현저히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후발 신흥공업국중에서는 중국이 연평균 9.0%의 경제성장률을 보여 아시아
의 경제강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베트남의 8.7%, 말레이시아
6.7%, 필리핀 6.6%, 인도네시아 6.3%로 각각 전망됐다.

이보고서는 고도성장을 달성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성장을 지탱할수 있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인력난을 극복할수 있는 산업구조의 고도화, 자본재와
중간재의 해외의존도 축소, 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의 축소 등이 주요경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