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류전문업체인 한국케이디케이(대표 변성호)가 멕시코에 현지생산
법인을 설립한다.

이 회사는 자본금1백50만달러규모의 멕시코현지법인인 "코펙"을 이달내로
설립키로하고 멕시코 멕시칼리지역에 건평8백평규모의 공장을 임대,
오는 4월 본격가동에 들어가기로했다.

총10억원이 투입될 이 공장에는 성형기 압착기등 각종설비가 도입되며
월 50만피스의 파워서플라이코드를 생산할수있는 능력을 갖추게된다.

파워서플라이코드는 전기전자기기의 전원을 공급하는 코드이다.

이로써 한국케이디케이는 미국 및 남미지역을 효과적으로 공략할수있는
해외교두보를 구축하게됐다.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현지에 진출해있는 삼성전자등 국내대기업과
일본소니사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세계화추세에서 인건비 물류비절감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케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근 BSI(영국표준협회)로부터 국내최초로 "영국형 플러그"승인획득과
함께 ISO9002인증을 따낸 이 회사는 현지법인설립을 계기로 수출확대에
적극나설 계획이다.

특히 영국형플러그는 그간 국내세트업체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품목인데
한국케이디케이의 승인획득으로 연간 5백만달러상당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세계14개국의 18개규격을 획득, 수출해온 한국케이디케이는 올해매출액을
2백70억원으로 잡고있다.

박종백공장장은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올해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의
안전규격획득을 준비하고있다"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