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윤성금속(대표 이해윤)이 국내최대의 이동식 냉간단조기)
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최근 15억2천만원을 들여 코일자재를 여러단계의 단조과정을
거쳐 볼링조인트등 각종 자동차부품으로 가공하는 이 기계를 대구 성서공단
내 공장에 설치했다.

일본의 기계제조업체인 다이토공업과 (주)금성의 부산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이 단조기는 직경 38mm의 와이어로드를 입력된 수치에 의해 자동으로 가공,
월 3만개의 자동차 기초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기계는 특히 가동중에 불량이 생길 경우 자동으로 기계작동이 중단돼
불량률을 최소화할 수 있고 1명의 관리요원으로도 기계제어가 가능,
여러명의 관리자가 필요한 프레스단조기에 비해 인건비면에서 유리하다.

윤성측은 이와함께 늘어나는 단조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직경 25mm짜리 단조기를 도입, 월 3백만개의 자동차 기초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해윤사장은 "이 기계의 도입으로 복잡한 공정이 단순화되고 인건비가
절감돼 40~50%의 원가절감이 이뤄졌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초부품뿐 아니라
복합부품 생산을 위해 컴퓨터 설계시스템(CAD)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