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 부족으로 증자명령등을 받은 신설 생보사들이 50억-1백억원씩의
증자를 추진중이다.

2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3월말로 예정된 증자시한이 임박한데다 지급여력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알려지자 증자명령을 받은 9개 생보사들중 대부분이
3월중 증자를 서두르고 있다.

작년 5월 50억원을 증자한 대신생명은 3월말까지 1백억원을 증자키로 했으
며 한국생명도 박현국사장의 취임이후 1백억원의 증자를 서두르고 있다.

또 한덕 태평양생명은 각각 50억원씩을 증자할 방침이다.

중앙 아주 국민생명등 3개사는 15대 대기업및 이와관련된 특수관계인의
생보업 진출및 증자 제한이 해제된다면 즉시 50억-1백억원씩 증자에 나선
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합작주주인 미국의 베네피트생명측이 법정관리중인 관계로 증
자여력은 없으면서 동아생명만의 단독증자에 반대하고 있어 재정경제원과
합작파트너 교체등 새 증자방안을 협의중이다.

동아생명은 대주주인 동아건설과 협의,구체적인 증자규모및 시기를 곧 결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증자권고를 받은 8개사중 85억원을 증자한 조선생명을 뺀 나머
지 한성 대일 국제 한신 태양 신한 코오롱생명등 8개사도 1백억원안팎의
증자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자규모는 보험당국이 명령내지 권고한 액수에 모자라는
액수여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