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와 우성건설부도가 겹치면서 저가를 경신하는 신저가종목이 늘고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우성건설이 부도를 내기 직전의 신저가종목수는
46개종목에 불과했으나 부도소식이 전해진 18일부터 22일사이 하루평균 78개
로 크게 늘어났다.

또 9백14개 상장주식중 액면가 5천원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5천
원미만종목수는 62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것은 관련주들이 부도나 법정관리등의
"전과"가 있어 사는 사람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들 종목중에는 관리종목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증시침체와 기타 경
영여건악화등으로 5천원미만에 거래되고 있는 종목도 22개나 됐다.

연초 5천원미만 거래종목에 들어있던 일성 진양 중원등 3개종목이 22일현
재 리스트에서 빠졌으며 해태유업우선주 금강공업우선주 한신공영 서울식품등
의 종목이 새로 추가됐다.

거래가가 가장 싼 종목은 23일후장부터 상장폐지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 스
포츠웨어업체 미우우선주로 주당 3백60원이었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