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현대전자 등 대형 전자업체들이 CD(컴팩트 디스크)생산에
신규참여하거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이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8일 LG는 30억원을 투자,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청주공장에
CD생산라인을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생산규모는 월 45만개다.

이 회사는 또 이 라인을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생산을 위한
파일롯라인으로 활용키로 하고 마스터링 설비등 관련장비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새한미디어는 오는 6월부터 월 50만개 규모로 CD를 생산,이 분야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30억원을 들여 인천공장에 라인을 건설중이다.

새한은 이와 함게 자체 생산한 CD를 이용,CD타이틀도 제작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20억원을 투자, 상반기중 CD생산량을 월 30만개에서 6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중 생산량을 월 1백만개 늘려 1천만개 체제로 가동키로
했다.

업계는 대형전자업체들이 CD생산에 적극 나서는 데 대해 "CD가 비디오와
오디오 테이프를 대체하며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데다 차세대 기록매체인
DVD의 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이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국내 CD시장은 월 8천만개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PC(개인용 컴퓨터)의
CD롬 드라이브 보급 증가로 내년엔 1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