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우보이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95~96 미식축구리그(NFL)
양대 컨퍼런스 우승을 확정지어 슈퍼보울에 진출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에서 벌어진 내셔널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에밋 스미스와 마이클 어빈 두 선수가 터치다운
5개를 빼낸데 힘입어 28년만에 컨퍼런스 우승을 노리던 그린베이 패커스를
접전끝에 38-27로 이겼다.

댈러스가 슈퍼보울에 오르기는 이번이 통산 8번째인데 특히 최근 4년
동안에는 한해만 빼놓고 3번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해 슈퍼보울은 오는 29일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열린다.

댈러스와 피츠버그는 28년전에 슈퍼보울에서 맞대결했는데 당시에는
피츠버그가 이겼다.

댈러스의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당초 예상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최강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꺾은 여세를
몰아 그린베일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댈러스를 시종 위협했으며 후반
중반에는 오히려 앞서기도 했다.

무려 2시간이 소요된 전반전을 24-17로 앞선 댈러스는 후반 중반까지
접전을 계속하다 31-27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경기종료 9분전 코너백
래리 브라운이 그린베이 브렛 페이버의 패흐를 인터셉트해 얻은 공격원을
스미스가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켜 승세를 굳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