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싱가포르의 오작동총리가 15일 호주의 경제전문일간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총리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ASEAN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원국가입 가능성을 내비친뒤 그러나 회원국가입에 앞서 각
ASEAN회원국들과 경제.문화.인적교류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총리의 이날 발언은 폴키팅 호주총리가 3일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방문길에 나선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 리뷰는 호주가 ASEAN회원국들의 높은 경제성장으로부터 반대급부
를 얻기 위해 ASEAN에 대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정식회원국가입을 바라고
있으나 말레이시아 등 일부회원국들의 반대 때문에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키팅총리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ASEAN가입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