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3일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있는 영호남지역의 비상급수를
위해 농업용 암반관정 1백86개공을 식수용으로 전환하고 이달말까지
암반관정 1백3개공을 추가로 파기로 했다.

또 급수차20대, 소방차6대, 급수선6척을 동원, 가뭄지역에 운반급수를
하는한편 올해안으로 영호남 가뭄 추가지역에 대해 3백77억여원을 들여
관정 5백46개공과 관로 2백21km를 설치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실에서 전국 15개 시도 상수도사어본부장 환경국장
수자원공사등 관계공무원이 참가한 가운데 "갈수기 물관리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96갈수기 식수난 극복방안을 시달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오는4월말까지 환경부에
"물관리대책본부" 각시도및 환경관리청에는 "물관리 상황실"을 각각
설치운영하고 수계별 유지용수확보 및 식수공급 대책마련과 돌발적인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확립하고 방재활동을 총괄키로
했다.

또 취수원 상류지역내 환경오염 배출업소및 환경기초시설을 집중
지도점검하고 국민 절수원동, 폐수 10%줄이기운동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주요상수원 상류및 공업단지 하류지점에 대한 수질분석을
수시로 하고 사고우려지역의 하천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