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바겐세일 첫날매출증가율이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등 대형백화점들은 바겐세일 첫날인
지난 12일 하루매출이 10~20% 증가, 지난해 증가율 30%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2월 임시바겐세일실시로 겨울제품수요가 예년보다 줄어든데다
설날이 한달이상 남아있는등 특별한 고객유인동기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롯데백화점은 12일 전점포에서 2백56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 겨울세일
첫날보다 12.3%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는 지난해말 개점한 부산점의 매출 16억원을 제외할 경우 증가율이
5.3%에 불과, 역대 세일기간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기존 4개점포의 세일 첫날 매출이 1백2억원으로 15.5%의
낮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역시 부산점을 제외한 전점포에서 모두 84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신장률이 12%에 그쳤다.

미도파백화점도 46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 늘어났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