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대우전자가 스페인에 2억5천6백만달러를 투자,
대규모 냉장고 공장을 짓는다.

10일(현지시간) 대우전자 스페인 판매법인 관계자는 영국 파이낸셜 타
임즈지와의 회견을 통해 "이 공장은 연간 50만대 규모의 유럽형 최신 냉
장고를 생산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유럽내 냉장고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면서 후보지역으로 스페
인과 함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검토했었다.

대우전자는 이에 따라 베트남과 멕시코에 이어 해외 3번째의 냉장고 공
장을 짓게 됐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폴란드 모로코 인도 등에도 냉장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전자 파리지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TV VTR 등 영상제품과 함께 냉
장고 세탁기등 백색가전 제품의 유럽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상대적
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스페인에서 냉장고를 현지 생산키로 했다"며 "빠르
면 올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중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