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지난해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의 현장인 상인네거리 고가도로가 올 하반기
착공된다.

10일 대구시는 200억원을 들여 달서구 상인동과 월성동을 잇는 넓이 20m
길이 700m의 상인네거리 고가도로를 하반기에 착공,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는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인네거리는 상인지구 택지개발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고 국도5호선
(대구~창녕)과 상인지구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곳인데다 주변에 각급 학교가
밀집해 있어 지하철공사까지 겹쳐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다.

상인고가도로는 도시가스폭발사고로 피해가 컸던 인근 주민들과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영남중고 일대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되는데 오는 3월까지 기본설계를 끝내고 실시설계에
들어가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