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관세인하 대상품목에 자동차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기계공업부 고위관리가 9일 밝혔다.

중국은 관세인하로 인해 외국산 자동차및 부품수입이 늘어 국내자동차산업
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지만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개방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 자동차수입관세를 낮추기로 관계부처간
합의했다고 이관리는 말했다.

이 관리는 또 "중국이 자동차수입관세율을 30%로 인하키로 했다는 일부
보도는 평균수입관세율을 23%로 낮춘다는 계획을 확대해석한 것"이라며
"관세인하 대상차종및 부품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자동차에 대해 차종별로 1백%-1백50%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한편 중국은 4월부터 시행할 대폭적인 관세인하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4일
화학제품을 위주로한 1백28개 인하대상품목을 공식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