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새로 제정한 경영이념이다.
이는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고급화와 공격적인 경영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건설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건설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생명입니다.
건설업의 특징은 자체가 수요를 먼저 창출하는 산업이라는 점에 있어요.
그래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수요를 만들어내는게 성공의 관건입니다"
이일쇄대우건설사장은 이를위해 조직을 효율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수있는 방향으로 재정비하고 우수인재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들 추진과제가 선행돼야 품질고급화가 가능해지고 "고객만족"도 이룰수
있다는게 이사장의 기본생각이다.
지난해부터 추진되고있는 팀제도입와 권한의 하부위임을 통한 책임경영체제
확립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있다.
본사기능이 전략사업추진 기술개발등으로 축소되고 건축 토목 주택 플랜트
등이 독립된 사업본부로 가동된다.
대우건설의 올해 또다른 중점과제는 기술투자.
이사장은 "올해 매출액의 2.6%(6백90억원)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기술연구소와 별도로 품질보증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품질보증본부에서는 국제환경경영규격인 ISO14000 감리 품질감사 안전진단
등을 담당하게된다.
또 캔두형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술, 터널안전관리시스템, 아파트 층간소음
방지기술 등 대형토목사업에서 아파트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핵심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어 이를 상품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는 특히 국내 건설기술수준의 향상을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있는
고난도기술의 상당부분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기술및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현지밀착형
경영전략을 전개하고 각종 민자사업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의 공격경영의지는 수주및 매출목표에서도 나타난다.
대우는 올해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30.4%나 많은 7조5천억원,
매출목표액은 지난해에 비해 28.5% 늘어난 3조2천1백86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해외부문을 강화, 지난해에 비해 수주액은 37.2% 늘어난 2조1천4백
20억원, 매출액은 58.2% 증가한 8천8백40억원으로 책정했다.
대우그룹 계열사와 해외에 동반진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동남아시장
에서 해외시장을 다변화해 인도등 서아시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구권
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이사장은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와함께 국내 주택사업부문에서 지난해물량의 3배인 1만8천3백
1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국 27개지역에서 분양될 이들 아파트는 자체사업물량이 1만1백74가구,
재개발.재건축이 4천5백8가구, 외주사업물량이 3천6백34가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