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종합금융업무를 하게되는 투자금융사들이 연초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등 종금업무에 대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8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투금사들은 대부분 올들어 국제영업본부
등 종금업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종금사 등에서 간부 직원을 스카우트하는
등 종금사 업무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다.

삼희투금의 경우 지난 5일 국제영업본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한국종금 부장
출신의 정진세씨를 이사로 스카우트해 본부장에 임명했다.

삼희투금은 국제영업본부에 국제팀과 리스팀을 두고 12명의 직원을 배치했
으며 종금업무를 위해 5명을 종금사 등에서 데려왔다.

대한투금은 이에앞서 작년11월 국제금융팀 리스팀 증권팀등을 신설하고 이
를 총괄하는 종합금융추진본부 체제를 갖췄다.

중앙투금도 지난 1일자로 주식과 채권을 전담할 증권신탁부를 신설했으며
리스업무를 맡는 리스부도 별도로 설치했다.

신한투금은 작년말 국제금융부 리스부 증권신탁부를 새롭게 설치해 종금업
무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동양투금은 오는 3월1일 국제부와 리스부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
편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제일투금도 현재의 종금업무개발팀을 오는 4월초 국제금융팀 증권신탁팀
리스팀등으로 정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투금협회 관계자는 "7월부터 종금업무가 시작되면 투금사들이 기존 종금사
들과 국제금융과 리스 분야에서 한바탕 치열한 경쟁을 펴게될 것"이라고 밝
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