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

불을 지펴야 연기가 나듯 골프도 무언가 "행동"이 있어야 봄날의 기쁨을
맛 볼수 있다.

골프에서 "불을 지피는 행동"은 물론 연습이다.

겨울에 1주일에 한번이라도 연습을 해야 "골프가 잘 될수 있다"는
당위성이 생긴다.

따라서 꽃피는 시절에 혜성과 같이 등장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연습장에
등록을 해야 한다.

비록 1주일에 두세번 나가는데 그치더라도 겨울 내내 골프채 한번
안 잡아 보는 골퍼들 보다는 훨씬 유리하고 심리적으로도 강해진다.

겨울연습은 꼭 실외연습장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사실 실외연습장에서 오들오들 떨며 연습하는것 보다는 인도어연습장
에서 포근하게 스윙의 기본을 체크하는 게 더 낫다.

"샷을 확인할수 없다"며 실내연습장을 기피하는 골퍼들도 겨울만큼은
실내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