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관가일각에서는 "현정부 출범이후 사실상 금지돼온 "골프 금지조치"가
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강하게 대두.
이총리는 이날 7일로 예정된 자신의 골프모임에 대해 "서울대 의대교수들과
골프약속을 했다가 일정상 취소했다"고 해명.
이총리는 그러면서도 "김영삼대통령은 누구에게도 골프를 치지 말라고
지시하지는 않았으며 김대통령에게 허락받을 사항도 아니다"라고 말해
여건이 허락하면 골프를 치겠다는 의지를 표명.
송태호총리비서실장도 "이총리가 일정이 맞으면 앞으로 골프를 칠 것"
이라고 말해 "골프 해금설"을 뒷받침.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총리가 개인적인 약속을 내세워 자연스럽게
골프해금에 앞장선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분석.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