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동남은행이 지난해 시중은행 15개 지방은행 10개등 전국
25개 은행 가운데 최고의 수신증가율을 기록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동남은행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총수신 4조3,753억원을 기록,전년도말(3조5
43억원)에 비해 무려 43.3%의 수신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대구의 대동은행(35%)은 물론 하나은행(34.9%)
,한미은행(30.8%),동화은행(28.6%),보람은행(23.8%)의 수신신장율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89년에 설립된 동남은행은 설립이후 신설은행으로는 드물게 지난94년
(26.9%) 한해를 제외하고 92년(40.0%) 93년(45.1%)에는 40%이상의 높은 수
신신장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신증가율은 동남은행이 지역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수
도권 영업을 강화하고 고금리의 파격적인 상품개발등 공격적인 경영전략과
고객만족에 적극 나서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허한도은행장은 "올해는 전자지갑 활성화등 일렉트로닉 뱅킹으로
새롭게 태어나 21세기 초우량 금융기관으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문권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