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금은행의 총수신은 2백4조8천억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1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예금은행의 여신잔액은 2백47조4천억원으로 12.0% 증가, 예금은행의 여
신과 수신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금융연구원은 "96년 금융시장전망"보고서에서 올연말 예금은행의 수신
중 양도성예금증서(CD)와 표지어음은 95년말에 비해 각각 15.8%와 41.0% 증
가한 31조7천2백억원과 5조4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의 증가율 25.6%와 59.9%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CD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따른 거액자금이탈과 구속성예금수단으로서의 수
요감소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은 13.9% 늘어 증가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
로 전망됐다.

올연말 예금은행의 여신은 가계및 중소기업대출과 외화대출분야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대기업의 설비투자둔화및 직접금융시장이용으로 전반적
인 증가율은 낮아진다는 전망이다.

채권 및 CD의 중도환매에 대한 금융소득종합과세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채권
을 편입하는 특정금전신탁수요가 감소, 96년말 은행금전신탁 수신고는 전년
말대비 15.9% 증가한 1백44조1천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