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 비자금파문으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등으로 95년
한햇동안 부도난 건설업체가 9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도급업체인 일반건설업체의 부도는 94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3일 관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난 건설업체는 일반건설업체 143개,
전문건설업체 750개(잠정집계)등 모두 893개에 달했다.

이는 94년(489개)보다 82.6% 늘어난 것으로 하루에 약 2.5개의 건설업체가
도산한 셈이다.

이중 일반건설업체의 경우 부도업체수가 하반기를 넘어 연말로 갈수록
급증, 전년도(49개)에 비해 191.8%가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4.4분기에만 36.2%인 54개업체가 무너졌다.

일부 대형건설업체들도 부도설에 휘말리는등 주택을 주로해온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이 여전한데다 올해도 국내부동산경기가 쉽게 되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건설업체의 부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