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품권에 이어 영상음반상품권이 나온다.

영상음반업계는 음반.비디오의 시장확대및 유통체계 합리화를 위해
올상반기중 비디오와 음반등을 살수 있는 영상음반상품권을 발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나섰다.

영상음반업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27일 문화체육부주관으로
영상음반협회 및 대주주 참여희망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품권 발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공익성확보차원에서 단일형태의 제3자발행형
물품표시상품권을 만들고 대표성있는 사업주체를 구성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업계는 이에따라 1월중 영상음반협회, 영상음반판매대여자협회,
영상음반도매상연합회 등이 주축이 된 "상품권발매추진위원회"를 구성,
대주주를 확정키로 했다.

만일 다수기업이 대주주로 참여코자 할 경우 객관적 기준에 의한
평가표에 의해 선정키로 했다.

대주주가 선정되면 2~3월중 상품권발권회사를 설립, 재정경제원에
인가 신청을 낸 뒤 가맹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재경원측에 상품권발행자 인가시 문체부와 협의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영상음반상품권도 도서상품권처럼 5,000원권과 1만원권 두 종류로
만들어질 예정.

상품권발행에 적극적인 곳은 타워레코드 국내매장을 운영중인 일경물산과
SKC, 서울음반 등.

다른 관련사들은 소액주주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아출판사가 지배주주로 있는 도서상품권의 경우 실시 첫해인
91년의 판매량은 40만장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00만장으로 대폭
늘었고 가맹점 또한 5,000여곳으로 확대됐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