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경영지도방식이 현장지도에서 서면지도로 변경
됐다.

재정경제원은 3일 위규여신이 상당히 줄고 사고가 재발할 위험이 없는
금고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서면으로 경영지도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삼원(경주)제일(광주)진천상창(진천)성암(순천)금고등
4개금고에 대한 경영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신용관리기금과 전국상호신용
금고연합회의 경영지도인들은 이날 현지에서 철수했다.

앞으로 신용관리기금이나 금고연합회는 이들 금고에 대해서 주1회 또
는 월1회 서면으로 경영정상화 진척여부를 보고받고 이후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등을 통해 <>경영지도해제<>서면지도연장 <>현장지도전환<>공동관
리착수 등을 결정한다.

재경원관계자는 "금고 경영진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담
보부동산의 매각지연등으로 경영지도가 늦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
럴경우현장지도가 큰 도움이 안돼 서면지도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경원은 대한(광주)한신(경북)금고등 2개금고에 대해서는 경영
정상화 기미가 보일때까지 당분간 현장지도를 계속하기로 했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