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과 편의점등을 운영하는 LG유통은 30일 회사내 제지사업부를 없애
면서 관련시설과 장비를 대한펄프에 매각키로 했다.

LG유통은 제지사업 관련시설과 장비를 1백30억원에 매각하고 부지와 공장
건물은 3년동안 임대하는 내용의 가계약을 대한펄프와 체결했으며 1월중순
정식으로 계약을 할 예정이다.

LG유통은 "유통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다른 사업에 집중투자
하기 위해 제지사업을 그만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통은 지난 84년 (주)희성제지를 인수해 제지업에 뛰어들었으며 경남
양산군 양산읍 다방리에 연면적 2만2천평규모의 제지공장 및 사업본부를 두
고있다.

LG유통은 올해 제지사업부문에서 3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려 골판지 라이너
원지를 생산하는 업체들 가운데 매출액순위 6위를 차지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