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보험의 연간 인수실적이 1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29일 현재 금년1월부터의 보험인수실적이 10조2
백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69년 국내에 수출보험이 도입된 이래 연간 인수실적이 10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보험공사의 보험인수실적은 지난 92년 1조8천억원에서 연평균 50
%의 증가세를 보여 <>93년 3조3백억원 <>94년 4조5천8백억원에 달했다.

올 인수실적은 작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한국의 전체 수출액중 수출보험 지원비율을 나타내는 수출보
험이용률은 지난 92년 2.7%에서 95년 10.7%로 신장했다.

수출보험 인수실적이 올들어 대폭 늘어난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출범
이후 정부의 수출지원책이 줄어든데다 국내기업들이 아시아 중남미 동국
권등 대금미회수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신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보험공사는 내년 수출보험 인수규모가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