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통신선로공사의 품질향상과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내년1월부터
통신시설 시공 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시공평가제를 우선 금액이 10억원을 넘고 기간이 2백일이상
걸리며 전기통신부문 일반공사업 면허소지업체가 하는 공사부터 적용한뒤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평가방법은 품질평가 70%, 관리평가 30%로 나누고 품질평가는 케이블공사와
관로공사, 관리평가는 공정.안전.자재관리및 공사장주변관리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 공사중에 회선장애 부당하도급 안전사고등이 생기면 감점한다.

한국통신은 우수시공업체에 대해 당해년도에 한해 지명경쟁입찰자격을
주고 적격심사때 5점의 가산점을 주는 한편 계약금액의 50%범위내에서
선급금 우선지금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시공평가제 도입에 대해 행정규제환화로 지난85년 1백9개이던
통신선로공사업체가 9백98개로 급증해 부실공사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업체간의 자율적인 품질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