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책] 헤르만 헤세저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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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 마이TV 사장 >
"싯다르타"는 독일이 나은 세계적인 문호 헤르만 헤세의 1922년 작품이다.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극복의 과정을 그린 1919년의 "데미안"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헤세는 동양 선교사인 아버지와 인도의 저명한 학자의 딸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의 작품속에서 동양의 신비에 대한 찬양을 읽을 수
있다.
"싯다르타"에서도 그는 쉽고 간결한 표현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문장으로
난해한 동양철학과 불교사상의 정수를 알기 쉽게 풀고 있다.
귀족계층의 아들로 태어난 싯다르타는 금욕과 참선의 끝없는 수행 과정을
겪고 현실 세계에 뛰어 들어 온갖 쾌락과 탐욕의 세계를 체험한 미망끝에
마침내 득도와 자기완성의 성인 경지에 이른다.
특히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통해 삼라만상의 소리들이 하나의 소리로 합쳐
지는 단일성의 세계를 깨닫게 한다.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있고 언제나 똑같은 모습이면서 매순간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강물"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현재성
의 세계를 인식케 한다.
마치 장자의 제물론을 읽는 듯 하다.
온갖 탐욕과 쾌락이 판치고 또 그 결과로 인해 온통 나라안을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는 이 세모에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고 행동적인 삶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 완성을 추구하는 싯다르타의 세계는 더 없이 신선함을 우리
에게 안겨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도 남김없이 암송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
"싯다르타"는 독일이 나은 세계적인 문호 헤르만 헤세의 1922년 작품이다.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극복의 과정을 그린 1919년의 "데미안"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헤세는 동양 선교사인 아버지와 인도의 저명한 학자의 딸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의 작품속에서 동양의 신비에 대한 찬양을 읽을 수
있다.
"싯다르타"에서도 그는 쉽고 간결한 표현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문장으로
난해한 동양철학과 불교사상의 정수를 알기 쉽게 풀고 있다.
귀족계층의 아들로 태어난 싯다르타는 금욕과 참선의 끝없는 수행 과정을
겪고 현실 세계에 뛰어 들어 온갖 쾌락과 탐욕의 세계를 체험한 미망끝에
마침내 득도와 자기완성의 성인 경지에 이른다.
특히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통해 삼라만상의 소리들이 하나의 소리로 합쳐
지는 단일성의 세계를 깨닫게 한다.
끊임없이 흐르지만 언제나 거기에 있고 언제나 똑같은 모습이면서 매순간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강물"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는 현재성
의 세계를 인식케 한다.
마치 장자의 제물론을 읽는 듯 하다.
온갖 탐욕과 쾌락이 판치고 또 그 결과로 인해 온통 나라안을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는 이 세모에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고 행동적인 삶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 완성을 추구하는 싯다르타의 세계는 더 없이 신선함을 우리
에게 안겨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도 남김없이 암송하고 싶은 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