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호 외저 민음사 간 1만8,000원)

한국문학을 연구해온 중진학자, 소장학자 및 외국학자 25인이 해방
50주년을 맞는 한국 현대문학의 성과를 총정리하고 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런만큼 이 책은 해방공간의 민족문학 논의를 거쳐 전시문학, 전후문학,
분단문학, 재개된 민족문학 논의, 신세대 문학등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정리조차 해낼수 없었던 각종 문학적사건과 그에 관련된 무수한 논의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또한 문학계 내부에서도 좌파문학, 우파문학의 선이 안목적으로 그어질
정도로 편협함을 보였던 80년대 문학작품들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지금까지 소홀히 해온 북한문학, 재외동포문학등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

특히 해방 50년은 분단 50년이란 전제아래 해방이후부터 한국문학과는
아주 상이하게 전개되어온 북한문학을 구체적인 작품분석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