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도심철도 개량사업이 98년 완공을 목표로 27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철도청은 2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극락교옆 고수부지에서 김인호철도청장
송언종시장 등 각계인사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개량사업기공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광주 도심철도개량은 교통체증으로 도심철도역할을 못했던 광주~효천간 경전
선 10.8km를 없애고 도심외곽으로 송정리-효천간 10.6km를 신설하는 공사이
다.
광주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이 철도개량사업에는 광주광역시가 총 1천1백18
억원을 투입,98년 개통할 예정이다.

철도개량사업에 따라 교량 8개소 3천8백15m와 1천90m짜리 터널 1개가 건설
되고 송정리~효천역사이에 서석역이 신설된다.

철도청은 이 개량사업이 완성되면 자동차와 철도의 상호교통혼잡 요인이 없
어짐으로써 자동차와 철도흐름이 동시에 크게 개선되는 등 광주도심의 교통여
건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청은 또 도심통과철도가 외곽쪽으로 흐름으로써 도심시민들이 열차출발
과 정차에 따른 소음과 진동피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
다.

현재 도심철도는 총길이가 10.8km로 짧은 데도 불구,곡선구간이 10개,오르
막내리막길이 16개나 있는 데다 주거밀집지역에는 평균 5백m마다 건널목이 1
개씩 만들어져 있어(총 22개)고질적인 교통체증 유발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이 개량사업은 쌍용건설(주)이 맡게 된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