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아파트 중형평형 재조정 확산 .. 25.7평 늘려 분양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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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아파트에 이어 조합아파트도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주택의
의무건립비율이 크게 완화되자 조합아파트의 평형재조정 붐이 일고있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사업승인이 떨어진 조합아파트도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변경승인을 받을 경우 새로운 완화규정을 적용받을수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완화규정 적용대상이 모든 착공전 조합아파트로
확대됨에 따라 설계변경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형이상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서울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합아파트가운데 소형평형을 줄이고
중형평형을 늘리는 설계변경이 잇따르고있다.
이에따라 이미 조합원을 모집중이던 조합아파트에서는 미분양상태이던
전용 18평을 줄이고 신청자들이 넘치던 전용 25.7평을 늘리면서
일시에 분양완료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24평형(전용 18평) 1백18가구, 34평형(전용
25.7평) 85가구등 2백3가구의 조합원을 모집중이던 지상건설은 설계를
변경,24평형은 64가구로 줄이고 34평형은 1백27가구로 늘렸다.
대우가 시공을 맡고있는 이 조합아파트는 24평형은 50여가구가
미분양됐었고 34평형은 신청자가 넘치는 상태여서 이번 소형평형의
건립비율조정으로 사실상 분양이 거의 끝나는 결과가 됐다고 지상건설
장원식사장은 밝혔다.
강남구 도곡동에서 재건축과 주택조합을 묶어 3백99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인 미래로건설도 25평형과 33평형이 각각 1백12가구씩이던
주택조합원 지분 2백24가구를 일부 줄여 33평형을 전체의 70%로 늘리기로
하고 설계변경작업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있는 광진구 광장동 9차조합도 전용 18평과
전용 25.7평을 각각 50%씩 배분해 4백33가구를 짓기로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 전용면적 25.7평을 70%로 늘리기로 했다.
이 조합아파트는 현재 전용 18평이 50%정도만 분양된 상태이고 전용
25.7평은 신청자 초과상태여서 평형이 조정되면 사실상 분양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경기도 안양 박달동에서 28평형 2백80가구,33평형 4백88가구등 9백68
가구 건립을 계획중이던 박달동 연합주택조합도 28평형을 2백50가구로
줄이는대신 38평형은 5백80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이나 분양률이 높은 수도권에서 조합주택사업을 추진중인
건설업체 담당자들은 소형평형은 미달되고 중형은 수요초과라는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있어 중형의 비중을 높이는 평형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조합주택 소형의무건립비율 완화와 관련해 "이번
조치가 규제완화라는 차원에서 이뤄졌기때문에 사업승인이 났더라도
변경승인을 통해 평형재조정을 원하는 경우는 모두 완화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조합아파트를 모두 전용 25.7평으로 짓되 전용 18평이하의
비율을 전체의 50%이상으로 정해놓은 종전 규정을 최근 완화, 주택보급률이
80%이하인 수도권 부산 대구는 전용 25.7평의 비율을 70%까지 높일수
있도록 했다.
또 주택보급률이 80~90%인 광주 대전 충북 경남지역은 전용 25.7평을
80%까지 건설할수있고 주택보급률이 90%이상인 강원 충남 전남북 경북
제주지역은 전용 18평이하의 의무건립비율이 폐지됐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
의무건립비율이 크게 완화되자 조합아파트의 평형재조정 붐이 일고있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사업승인이 떨어진 조합아파트도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변경승인을 받을 경우 새로운 완화규정을 적용받을수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완화규정 적용대상이 모든 착공전 조합아파트로
확대됨에 따라 설계변경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형이상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서울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합아파트가운데 소형평형을 줄이고
중형평형을 늘리는 설계변경이 잇따르고있다.
이에따라 이미 조합원을 모집중이던 조합아파트에서는 미분양상태이던
전용 18평을 줄이고 신청자들이 넘치던 전용 25.7평을 늘리면서
일시에 분양완료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24평형(전용 18평) 1백18가구, 34평형(전용
25.7평) 85가구등 2백3가구의 조합원을 모집중이던 지상건설은 설계를
변경,24평형은 64가구로 줄이고 34평형은 1백27가구로 늘렸다.
대우가 시공을 맡고있는 이 조합아파트는 24평형은 50여가구가
미분양됐었고 34평형은 신청자가 넘치는 상태여서 이번 소형평형의
건립비율조정으로 사실상 분양이 거의 끝나는 결과가 됐다고 지상건설
장원식사장은 밝혔다.
강남구 도곡동에서 재건축과 주택조합을 묶어 3백99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인 미래로건설도 25평형과 33평형이 각각 1백12가구씩이던
주택조합원 지분 2백24가구를 일부 줄여 33평형을 전체의 70%로 늘리기로
하고 설계변경작업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있는 광진구 광장동 9차조합도 전용 18평과
전용 25.7평을 각각 50%씩 배분해 4백33가구를 짓기로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 전용면적 25.7평을 70%로 늘리기로 했다.
이 조합아파트는 현재 전용 18평이 50%정도만 분양된 상태이고 전용
25.7평은 신청자 초과상태여서 평형이 조정되면 사실상 분양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경기도 안양 박달동에서 28평형 2백80가구,33평형 4백88가구등 9백68
가구 건립을 계획중이던 박달동 연합주택조합도 28평형을 2백50가구로
줄이는대신 38평형은 5백80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이나 분양률이 높은 수도권에서 조합주택사업을 추진중인
건설업체 담당자들은 소형평형은 미달되고 중형은 수요초과라는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있어 중형의 비중을 높이는 평형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조합주택 소형의무건립비율 완화와 관련해 "이번
조치가 규제완화라는 차원에서 이뤄졌기때문에 사업승인이 났더라도
변경승인을 통해 평형재조정을 원하는 경우는 모두 완화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조합아파트를 모두 전용 25.7평으로 짓되 전용 18평이하의
비율을 전체의 50%이상으로 정해놓은 종전 규정을 최근 완화, 주택보급률이
80%이하인 수도권 부산 대구는 전용 25.7평의 비율을 70%까지 높일수
있도록 했다.
또 주택보급률이 80~90%인 광주 대전 충북 경남지역은 전용 25.7평을
80%까지 건설할수있고 주택보급률이 90%이상인 강원 충남 전남북 경북
제주지역은 전용 18평이하의 의무건립비율이 폐지됐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