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무더기 무배당사태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은행들의 무더기 무배당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감독당국이 주식평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30~50
%로 낮춰주더라도 제일 서울 동남 대동등 6~9개 은행이 내년 주주총회에
서 배당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상징적인 차원인 1.0%의 배당만 실시할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한 하나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의 배당률도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주총에서 25개 일반은행의 평균배당률은 올해의 4.7%
(시중은행 4.4%,지방은행 6.2%)를 크게 밑돌것으로 보인다.
일반은행의 평균배당률(주총기준)은 <>91년 6.1% <>92년 6.0% <>93년
5.6% <>94년 4.4%로 해마다 낮아지다가 올해엔 4.7%로 다소 상승했었다.
이처럼 은행들의 배당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주식평가손이
2조5천억여원에 달하고 있고 <>중견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일부 산업합리화
여신의 부실여신편입으로 부실여신이 크게 늘어난데다 <>주식매매익이 지
난해 1조원대에서 올해는 2천억원대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주식평가손과 부실여신의 1백%를 충당금으로 쌓아야해 규정대
로 충당금을 적립할 경우 10개은행 이상이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은행들은 이에따라 주식평가충당금적립비율을 30%로 인하해달라고 요청
했으며 금융당국에서도 30~50%수준으로 적립비율을 낮춰주기로 내부방침
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감원관계자는 "은행들이 무더기로 적자결산을 할 경우 해외신인도추
락으로 해외차입금리가 상승하는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주식평가손누
적이 증시침체라는 외부요인에 기인한 만큼 충당금적립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내년주총에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현금및 주식배당을
각각 4%씩 실시키로 했으며 신한은행도 올해와 같은 10%의 배당을 실시
키로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감독당국이 주식평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30~50
%로 낮춰주더라도 제일 서울 동남 대동등 6~9개 은행이 내년 주주총회에
서 배당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상징적인 차원인 1.0%의 배당만 실시할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한 하나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의 배당률도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주총에서 25개 일반은행의 평균배당률은 올해의 4.7%
(시중은행 4.4%,지방은행 6.2%)를 크게 밑돌것으로 보인다.
일반은행의 평균배당률(주총기준)은 <>91년 6.1% <>92년 6.0% <>93년
5.6% <>94년 4.4%로 해마다 낮아지다가 올해엔 4.7%로 다소 상승했었다.
이처럼 은행들의 배당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주식평가손이
2조5천억여원에 달하고 있고 <>중견기업의 잇따른 부도와 일부 산업합리화
여신의 부실여신편입으로 부실여신이 크게 늘어난데다 <>주식매매익이 지
난해 1조원대에서 올해는 2천억원대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주식평가손과 부실여신의 1백%를 충당금으로 쌓아야해 규정대
로 충당금을 적립할 경우 10개은행 이상이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은행들은 이에따라 주식평가충당금적립비율을 30%로 인하해달라고 요청
했으며 금융당국에서도 30~50%수준으로 적립비율을 낮춰주기로 내부방침
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감원관계자는 "은행들이 무더기로 적자결산을 할 경우 해외신인도추
락으로 해외차입금리가 상승하는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주식평가손누
적이 증시침체라는 외부요인에 기인한 만큼 충당금적립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내년주총에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현금및 주식배당을
각각 4%씩 실시키로 했으며 신한은행도 올해와 같은 10%의 배당을 실시
키로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