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에서 1억원대의 국민주택 아파트(전용면적 60평방m 이하로 국민
주택기금을 지원받는 아파트)가 등장한다.

청구가 이달 27일부터 시작되는 서울6차동시분양에서 성북구 정릉동에서
21평형 아파트 28가구를 9,944만1,000원-1억62만3,000원선(9% 옵션기준)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강남의 논현동 역삼동등에서 분양한 국민주택아파트나 강북의
주상복합아파트가 1억원을 넘은 적은 있으나 강북의 일반 아파트중 1억원
을 넘는 것은 정릉동 청구아파트가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21A평형 7가구,21B평형 14가구,21C평형 7가구등으로 전용면
적은 21A평형이 59.76평방m,21B평형 59.04평방m,21C평형이 59.59 등이다.

이처럼 소형평수이면서 분양가가 높은 것은 전체 아파트단지가 609평으로
협소해 토지구입비와 건축비(평당 470만원선)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많이 들어갔으며 옵션이 9%에 분양하지만 실제로는 15%수준으로 투입되기
때문이라는게 청구측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가구의 평면도가 일반아파트의 직사각형에서 탈피,직사각형과
마름모꼴이 조합을 이룬 "이형"을 띠고 있으며 2면 발코니,원목타일,외부창
고등이 들어가 있다.

이밖에 나머지 25-31평형의 경우 거실 안방 침실 주방등 4곳에 확장형발코
니를 설치,파격적인 평면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정릉동 청구아파트는 모두 52가구로 21평형 28가구,25평형 9가구,30
평형 8가구,31평형 7가구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