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증권의 센터 정선민(186cm)이 농구대잔치 남녀부를 통틀어 한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웠다.

정선민은 20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계속된 95~96 농구대잔치
여자부 풀리그 제일은행과의 경기에서 혼자서 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2득점, 팀을 96-80으로 승리로 이끌었다.

정선민은 전날 한편 (국민은행)이 여자부 역대 최다이자 남자부
최다기록 보유자인 서장훈(연세대)과 타이를 이루는 2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데 자극받은듯, 제일은행을 상대로 초반부터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리바운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선경의 유영주는 혼자서 37점을 넣어 올시즌 여자부 한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경은 이날 승리로 국민은행과 함께 8승1패로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제일은행은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8강진출의 마지막 고비인 외환은행에 66-59,
막판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시즌 3위 코오롱도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태평양을 88-74로 꺾고 5승4패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 20일 전적 >

신용보증기금 66 (18-34 48-25) 59 외환은행
(4승6패) (3승5패)

코오롱 88 (46-43 42-31) 74 태평양
(5승4패) (2승7패)

선경증권 96 (51-34 45-46) 80 제일은행
(8승1패) (8패)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