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의 구본영차관(48)이 21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다.

20일 과기처에서 열린 이임식에 앞서 구경제수석을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내년 경제가 급강하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기본적으로 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가 알아서 할 것이다.

내각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게 경제수석의 할 일이라고 본다.

대통령 보좌에 충실 하겠다.

-기능이 축소되는게 아닌가.

<>.내각을 총괄하는 것은 대통령이다.

비서실에서 내각에 직접 방향을 제시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현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제가 언급할수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경제정책이 만들어지고 시행되는 메카니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다.

모든 정책은 합리와 순리를 바탕으로 수립돼야 한다.

특히 자율과 경쟁이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철학이기 때문에 충격정책보다는
합리적이고 순리적인 정책을 추구하겠다.

나웅배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과는 자주 뵙고 가능한 모든것을
협의해 추진하겠다.

한편 구경제수석은 나부총리가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지난 88년 청와대
경제기획비서관을 지내 잘아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