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폭락으로 투신사 주식형펀드중 절반이상이 원본을 밑도는등
간접투자자들의 피해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서울소재 3투신사의 주식형펀드 5백14개중
원본을 밑도는 것은 18일 현재 2백96개로 전체의 57.6%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본을 밑도는 주식형펀드수는 비자금파문이 불거져나온 지난 10월19
일의 하회펀드비중(28%)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최근 주가폭락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주식편입비율이 50%이상인 펀드중 원본을 밑도는 것은 한투가
1백7개중 80개,대투가 1백5개중 79개,국투가 90개중 76개로 평균 7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별로는 한투의 신한국80-1호가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22.84%의 손
실을 기록했으며 국투의 스페셜히트37호가 21.46% 대투의 시장주력54호가
16.88%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관계자는 지난 10월 중순이후 종합주가지수가 13.3%이상 하락,원
본을 밑도는 펀드가 늘어났다며 특히 최근 경기관련 핵심우량주가 급락하
면서 하회펀드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