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사건이후 법인설립이 처음으로 3백개를 넘어섰다.

연2주째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법인설립이 지난주(12월9~15일)에는
3백25개사를 기록, 약3개월만에 가장 활발한 창업을 보였다.

이는 295개사를 기록했던 그전주에 비해 무려 10%가 증가된 수치이다.

특히 지방에서 창업이 활기를 띠었다.

부산의 경우 지난 3월이후 가장많은 36개사가 설립됐고 대구는
그전주보다 10개사, 광주는 7개사가 각각 늘어났다.

서울지역은 7개사가 늘어난 2백22개사가 설립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종이 55개사가 설립, 2주연속 창업이 가장 활발했고
서비스업종도 50개사가 설립돼 2주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기계 섬유무역업종은 그전주보다 늘어난 반면 건설 식품
인쇄출판 관광운송업종은 줄었다.

자본금 1천억7천만원인 연합기계할부금융을 비롯해 금호주택할부금융
동부주택할부금융등 할부금융회사의 설립이 두드러진 한주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