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일본의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헝가리에 진출, 오는 97년초
부터 스테레오등 가정용 음향및 영상(AV)기기를 생산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일본경제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소니는 내년봄 헝가리 부다페스트근교에 가정용 AV기기공장을 착공, 오는
97년초부터는 가동을개시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니는 지금까지 유럽및 러시아지역 수출용저가격 AV기기의 대부분을
동남아에서 생산해 왔으나 생산능력이 한계에 다달아 임금이 저렴하며
AV기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헝가리를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소니는 헝가리공장에서 라디오카세트및 미니콤포넌트등의 오디오기기를
연간 수십만대규모로 생산하고 순차적으로 생산품목을 가정용 VTR및 소형TV
등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소니는 또 공장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면 말레이시아등 동남아현지공장에서
생산해온 AV기기를 순차적으로 헝가리에서 대체생산토록 할 방침이다.

소니는 지난 여름부터 폴란드에서 컬러TV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이는 주로
간단한 조립공정에 국한돼있어 헝가리현지공장이 동구지역의 본격적인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